『아프리카의 여인(L'Africaine)』 5막
대본 : 스크리브, 프랑스어
때 : 16세기 초
곳 : 리스본 해상 및 인도
초연 : 1865. 4. 28. 파리
등장인물 : 돈 페드로 (추밀원 의장(B)) · 돈 디에고 (장군(B)) · 이네스 (돈 디에고의 딸 (S)) · 바스코 다 가마 (해군사관(T)) · 네르스코 (아프리카의 대장(Br)) · 세 리카 (아프리카의 여인(S))
배경 1838년부터 쓰기 시작한 이 작품은 그의 필생의 대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년의 건강 때문에 온천에서 정양하면서 거의 완성한 이 작품을 1864년 봄에 상연하기 위하여 그는 파리로 돌아왔다. 그리하여 작품의 마지막 정리를 하던 중 갑자기 별세하여 초연은 그 다음해에 하게 되었다.
줄거리
이 작품은 16세기 초 리스본과 해상 그리고 열대지방을 무대로 했다. 포르투갈의 해군사관인 바스코와 장군의 딸 이네스, 그리고 바스코가 탐험대를 따라 나섰다가 조난을 당했을 때 데리고 온 흑인 여자(세리카 섬의 여왕)세리카와의 삼각관계를 다룬 것이다. 그러나 세리카의 사랑은 이네스의 방해로 결국은 깨어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으로 끝난다.
이 작품에 나타난 음악은 극적인 감동과 묘사에 충만해 있으며, 더구나 멜로디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은 극음악 중에서 이채를 띠고 있다. 그리하여 그로브는 “가장 순수하고 서정적이며, 이만큼 선율적이고 감동적인 오페라는 없다. 또한 이처럼 완전하게 종래의 전통의 결점에서 탈피한 것도 없다…… 그것은 그의 다른 작품보다는 더 한층 시의 영역에 접근해 있기 때문이다.” 라고 격찬하였다. 연주시간은 전부 6시간이란 긴 상영시간을 요구하므로 현재는 적당히 편곡하여 공연하고 있다.
제 1 막 포르투갈 궁전의 어전회의
포르투갈의 청년 해국사관 바스코는 탐험가 디아스와 같이 배를 타고 여행하던 중 행방불명이 된 것이 문제가 된다. 사실 돈 디에고 장군의 딸 이네스는 해군사관인 바스코와 사랑하는 사이나, 디에고는 그의 딸을 추밀원 의장인 돈 페드로의 아내로 삼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바스코는 행방불명이 되어 바다의 고기밥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구사일생으로 혼자 살아나 귀국하는데, 노예로서 아프리카의 여자 세리카와 아프리카의 대장 네르스코 등을 데리고 왔다. 그리고 그는 대신들에게 그들을 소개하면서 자기는 새로운 영토를 발견하기 위해 다시 탐험을 하겠노라고 말한다.
이 사실을 안 돈 페드로는 간계를 꾸며 마침내 바스코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해상의 지도를 훔쳐 가지고서 자신이 탐험 대장으로 이름을 떨치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바스코의 계획은 그만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는 분개하여 사랑의 원수인 페드로에게 욕설을 한 이유로 옥에 갇히고 만다.
제 2 막 감옥 안
세리카는 옥 안에서 바스코가 자고 있는 것을 지키고 있다. 이 세리카는 본래 여왕이지만 여기서는 그것을 비밀로 하고 있다. 그녀는 바스코를 매우 사랑하고 있으므로 이네스와 바스코가 사랑하는 사이인 것을 알고는 크게 실망한다. 한편 네르스코는 세리카를 사랑하고 있어 미묘한 관계가 된다. 그리하여 그는 세리카가 바스코를 사랑하고 있는 것을 질투한 나머지 자고 있는 바스코를 죽이려 했으나 세리카의 방해로 죽이지 못하게 된다. 세리카는 바스코의 생명을 구해냈을 뿐만 아니라 바스코가 탐험하려고 하는 육지의 비밀항로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었다.
한편 이네스는 바스코를 감옥으로부터 자유의 몸을 만들기 위하여 페드로와 결혼할 것을 허락해 버린다. 바스코는 그가 탐험에 성공하여 그 명예로써 잃어버린 사랑을 메우려 했지만 , 페드로가 이미 네르스코를 항로의 안내자로서 탐험대장에 임명했다는 이야기를 이네스에게 듣고 실망한다.
제 3 막 해상에서
탐험을 떠난 페드로의 배는 안내자인 네르스코가 고의로 침로(針路)를 변경시켜 말썽이 생기게 되자 그는 네르스코를 의심하게 된다. 그떄 바스코의 탄 배가 가까이 온다. 바스코는 원수인 페드로에게 지금 배의 침로가 위험한 것을 주의시킨다. 그러나 페드로는 그의 충고를 듣지 않고 바스코를 잡아 결박시킨다.
얼마 안가서 폭풍이 일어나 배는 암초 위에 걸렸다. 일이 이렇게 되자 네르스코의 연락으로 많은 토인들이 나와 있는데, 이떄 페드로는 피살 당했으나 바스코는 이를 간신히 모면하여 세리카와 같이 도망하여 그녀의 섬에 도착하게 된다.
제 4 막 세리카의 섬
바스코는 이 열대지방에서 낙원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는 아프리카에 도착한 지 얼마 안되어 토인들에게 잡혀 사형장으로 끌려 가게 된다. 가는 도중 주위의 절묘한 경치에 황홀하여 마음이 사로잡혀 자기도 모르게 문득 서서 자신의 죽음의 운명도 잊어 보리고 그 유명한 아리아인 「오! 낙원이여, 가슴이 뛰네, 산수 수려한 꿈의 나라에 살고파. 오! 낙원이여, 저 하늘은 맑고 꽃은 피어 향기 좋다. 경치 아름다운 것에 나 가고파. 오! 신세계여, 거기 살겠네. 나 거기 살겠네(O paradis……) 」를 부른다.
그러자 그를 사랑하는 여와 세리카가 토인들에게 「바스코는 내 남편」이라고 선언하는 말을 듣고서야 구원함을 받는다. 바스코는 세리카의 참다운 사랑에 감동되어 그녀와 결혼하려고 결혼식장에 나갔을 때, 멀리서 이네스의 부르는 소리가 귀에 암암리 들려 오므로 옛 연인에 대한 정열에 사로잡혀 어쩔줄을 모른다.
제 5 막 세리카 궁전의 뜰
바스코와 이네스의 사랑을 안 여왕 세리카는 두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네르스코에게 명령하여 귀국시킬 배를 준비시킨다. 장면은 바뀌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산 위이다. 세리카는 떠나는 배가 눈앞에서 사라지자 만자니로 나무의 무서운 독이 있는 나무의 꽃을 입에 물고 자살하고 만다. 그리고 여왕을 사랑하고 있던 네르스코 대장도 세리카의 뒤를 따라 죽어 버리는 비극으로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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